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등장인물, 줄거리, 감동포인트, 흥행성적, 총평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1. 등장인물 소개

• 에벌린 왕 (Michelle Yeoh)
  평범한 중국계 미국인 이민자로, 남편과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며 바쁜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위태롭고,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며, 딸과의 관계도 소원하던, 어느 날 멀티버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세상의 운명을 쥔 중요한 존재가 됩니다.
• 웨이먼드 왕 (Ke Huy Quan)
  에벌린의 온화한 남편으로, 늘 유쾌한 모습이지만 사실 조용히 이혼 서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멀티버스 속 다른 버전의 웨이먼드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전사이며, 에벌린에게 평행우주의 존재를 알리고 그녀가 세상을 구할 유일한 존재임을 일깨웁니다.
• 조이 왕 / 잡투 투파키 (Stephanie Hsu)
  에벌린의 딸이자 강력한 멀티버스 존재인 '잡투 투파키'로 변하는 인물. 그녀는 모든 가능성을 경험한 끝에 허무주의에 빠지고, 결국 세계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으려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것은 파괴가 아니라 어머니의 이해일지도 모릅니다.
• 디어드리 (Jamie Lee Curtis)
  세금 문제를 추궁하는 냉정한 국세청 직원. 하지만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합니다.

2. 영화 줄거리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벌린 왕은 삶에 지쳐 있습니다. 남편 웨이먼드는 항상 낙천적이지만, 조용히 이혼 서류를 준비하고 있고, 고집 센 아버지(공)를 만족시키는 것도 어렵습니다. 딸 조이와의 관계도 삐걱거리며, 그녀가 여자친구를 데려오자 전통적인 가치관 속에서 에벌린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녀의 가장 큰 걱정은 국세청 감사인데, 세금 문제로 인해 국세청을 방문하는 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남편 웨이먼드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나는 알파-웨이먼드다. 네가 세상을 구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에벌린에게 멀티버스의 개념을 설명하며, 자신이 다른 차원에서 왔다고 밝히고, 에벌린은 처음에는 황당해하지만, 곧 국세청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믿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국세청 직원 디어드리가 에벌린의 서류를 지적하던 순간, 웨이먼드가 갑자기 놀라운 무술 실력을 선보이며 경비원들을 쓰러뜨립니다. 그는 에벌린에게 멀티버스 점프(‘버스 점핑’)라는 능력을 설명하며, 다른 차원의 자신과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에벌린은 얼떨결에 점프를 시도하고, 순간적으로 다양한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유명한 홍콩 액션 스타, 미슐랭 셰프, 핫도그 손가락을 가진 외계인 연주자 등등. 하지만 그녀가 알아야 할 것은 단순한 능력 습득이 아니라, 이 모든 혼돈 속에서 강력한 존재 '잡투 투파키'를 막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잡투 투파키가 바로 딸 조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조이는 무한한 우주를 넘나들며 온갖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지만, 결국 그 끝에서 삶에 의미가 없음을 깨닫고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 는 허무주의에 빠집니다. 그녀는 거대한 "베이글"을 만들고 있는데, 그 안에는 우주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에벌린은 조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조이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어머니의 이해와 사랑, 공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벌린도 처음에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는 점점 더 강한 전투력을 습득하며,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수많은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마침내 깨닫게 됩니다.

"나는 싸우지 않겠다. 나는 사랑할 거야." 그녀는 웨이먼드가 늘 강조했던 것처럼 폭력 대신 친절과 이해를 선택하게 됩니다.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식으로 싸우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 조이는 여전히 어머니를 밀어내려 하지만, 에벌린은 딸의 손을 붙잡고 말합니다.

"나는 널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할 거야." 

그 순간, 조이는 허무 속에서 빠져나오고, 멀티버스가 안정됩니다. 에벌린은 현실로 돌아와, 세탁소에서 다시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태도로 가족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더 이상 이전처럼 후회 속에서 살지 않게 됩니다. 

3. 감동 포인트

1. 가족의 의미 재발견
   조이와 에벌린의 관계는 영화의 핵심이며, 영화는 부모가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감동적인 모녀 화해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2. 멀티버스보다 중요한 '지금 이 순간'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줍니다. 
3. 웨이먼드의 따뜻한 철학
   웨이먼드는 영화 내내 "친절함이 가장 강한 무기" 라고 말합니다. 그는 싸우는 대신 이해와 사랑을 선택하고, 그 선택이 결국 모든 것을 바꾸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4. 영화 흥행 성적 및 총평

• 제작비: 약 2500만 달러
•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약 1억 4000만 달러
• 수상 내역: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 7관왕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독립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단순한 SF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멀티버스를 활용해 인생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영화이며, 유머와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걸작입니다. 

모든 가능성이 존재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기면, 삶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